가계대출 연체율 1월 소폭 상승

지난 1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가계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1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이 0.67%로 전월 말(0.61%)에 비해 0.06%포인트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0.55%로 전월 말(0.52%)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가계 부문의 연체율 수준이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부동산 경기 영향으로 중도금 대출(3.60%) 등 집단대출(1.39%)의 연체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1월 말 국내 은행의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1.02%로 전월 말보다 0.11%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의 전반적인 상승은 은행들이 결산 때문에 연체 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하는 연말이 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월의 상승폭(0.28%포인트)이나 재작년 1월의 상승폭(0.42%포인트) 등을 감안하면 올해는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31%로 전월 말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