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사관학교'에 1000명 몰려

중진공, 150명 선발…이달 개설
정부가 청년층의 기술창업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청년창업사관학교' 신청자 모집에 1006명이 몰렸다. 청년층의 창업 의지가 꺾이지 않고 있어 제2의 벤처붐을 일으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이달 중 개설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모두 1006명이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최종 150명을 선발할 예정이어서 6.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용 및 부가가치 창출이 높은 기술집약업종인 제조업과 지식서비스업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1,2차에 걸쳐 신청접수를 마감한 결과 1차 391명,2차 615명 등 총 1006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지식서비스가 14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 115명,전기전자 88명,기계재료 87명,공예디자인 67명,환경에너지 33명,생명식품 28명,화공섬유 16명,기타 41명 등이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이달 중 입교식을 갖고 5월까지 사업준비,11월까지 개발과정,내년 2월 졸업 일정으로 진행된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의 창업준비자나 창업한 지 3년 이내의 창업기업을 선발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종 합격자는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 마련한 업무공간(13㎡) 및 1년간 사업비의 70%에서 최대 1억원까지 창업활동비와 기술개발비,시제품제작비 등을 단계별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창업계획 수립,시제품 제작,제품양산,판로개척 등 창업 전 과정에서 전문가 상담서비스도 받는다.

양동민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창업실 부장은 "사업화에 성공한 청년창업자에게는 중진공이 운영하는 서울 안산 원주 등 7개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며 "입교생에게는 자금조달 투자유치 판로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 지원해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