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정부, 'UFO X파일' 인터넷에 공개
입력
수정
영국 정부는 미확인 비행물체(UFO)와 관련한 비밀 문서 35건을 3일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문서는 8500쪽 분량으로 목격자들이 제출한 UFO 사진과 그림, 묘사 내용, 국방부와 목격자 사이에 오간 서신, 의회에서 진행된 관련 토론 등을 담고 있다. 보고 시기는 주로 1997~2005년이고 목격자 가운데에는 공군장교와 경찰도 포함돼 있다.목격자들이 본 미확인 비행물체들의 형태는 민트 캐러멜처럼 매끈한 것에서부터 찻잔받침, 고리, 해파리, 실패 같은 모습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또 문건에 등장하는 한 목격자는 자택 상공을 맴도는 유에프오를 발견한 뒤 외계인에게 납치됐으며, 그 한 시간 동안은 시간이 멈췄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방부는 목격자에게 "아마도 비행선이었을 것이며, 그날 밤 시계가 한 시간 뒤로 돌려져 있었을 것"이란 답장을 보냈다.
한편, 기밀 해제된 UFO 문서는 앞으로 한 달간 영국 국가기록보관소 웹사이트(ufos.nationalarchives.gov.uk)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