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브라질 광산사 지분 인수 '긍정적'-삼성

삼성증권은 4일 포스코가 세계 최대 니오븀 광산회사의 지분 인수를 위한 최종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 긍정적이라고 해석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0만원 유지.

포스코와 국민연금이 이날 한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계 최대 니오븀(Niobium) 광산회사인 브라질 CBMM의 지분 15% 인수를 위해 최종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약 2조원이며 포스코와 국민연금은 총 7000억을 투자해 전체 지분의 5%를 확보할 예정이다.포스코와 국민연금은 각각 2.5%의 지분을 가지게 되지만 CBMM의 연간 총 니오븀(Niobium) 출하량 5%에 대한 offtake 권리는 향후 20년간 포스코가 보유하게 된다.

이 증권사 김민수 연구원은 "니오븀은 자동차 강판과 LNG 수송관 제조 등에 주로 쓰이는 희귀금속"이라며 "포스코는 향후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희귀금속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CBMM은 니오븀 글로벌 시장점유율 85%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연간 니오븀 소비량은 10만톤으로 추정되지만 2020년에는 20만톤 수준(연평균 7.7%성장)까지 성장한다는 전망이다. 글로벌 수급이 타이트가 예상되는 가운데, CBMM의 지분인수는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포스코의 올해 니오븀 구입량은 4000톤을 초과하고, 이는 매출원가의 약 7% 수준을 차지한다. 포스코의 전략제품 생산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2012년 이후 니오븀 소비량은 연평균 5500톤을 웃돈다는 추정이다. 때문에 이번 지분인수로 니오븀의 안정적인 공급과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는 상반기 마진이 철강가격 회복과 출하량 증가로 1월부터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은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