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극장' 한지혜 감독 “이현우, 1년 만에 남자가 됐다”


영화 ‘기차를 세워주세요’로 2009년 전주국제영화제 단편영화경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한지혜 감독이 새 영화 ‘소고기를 좋아하세요?’로 관객들과의 만남에 나선다.

4일 서울 상수동 KT&G 상상마당에서 진행된 영화 ‘환상극장’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한 감독은 “우연히 책을 읽다 ‘외로운 괴물’이라는 설정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면서 “판타지 영화를 만들어보자는 제의에 연출을 하게 됐는데, 경험이 많지 않지만 호평들을 해주셔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 감독은 “옴니버스 영화로 그 색깔에 맞추려 노력했고, 무엇보다 소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사운드 적으로 재미있는 것을 해보고 싶었고 그런 것들이 잘 반영됐는지 모르겠다. 4월에 단편 영화 한 편 촬영을 앞두고 있는데 그것 또한 열심히 해서 선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함께 작업한 배우 이현우에 대해 “오랜 만에 보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1년 사이에 어른이 된 것 같다”라며 말하자, 사회자가 “얼굴을 왜 붉히느냐”라고 질문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환상극장’은 ‘아이들’ 이규만 감독의 ‘허기’를 비롯해 한지혜 감독의 ‘소고기를 좋아하세요?’, 김태곤 감독의 ‘1000만’을 담은 옴니버스 영화로, 오는 17일 개봉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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