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주가 3000에 베팅 'MB콜'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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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중에 대통령 약속 지켜지면 대박?'
국내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에 'MB콜'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종목이 화제다. MB는 이명박 대통령,콜은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이란 의미다. MB콜은 우리투자증권이 2009년 2월 상장한 '우리9074코스피200콜'을 일컫는다. 이 ELW는 코스피지수가 연말까지 3000선에 올라야 수익이 가능하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가 "집권하면 내년(2008년) 코스피지수 3000을 돌파하고 임기 안에는 5000을 달성할 수 있다"던 발언을 연상시켜 이런 별명이 붙었다.
MB콜의 행사가격은 400,만기일은 올해 12월12일이다. 즉 코스피200지수가 연말까지 400포인트를 넘겨야 행사할 수 있다. 7일 현재 코스피200이 261.44이므로 이론적으로 52.99% 올라야 한다. 이를 코스피지수로 환산하면 3000포인트에 해당된다.
선뜻 상상이 안되는 지수수준이지만 'MB콜'은 거래량으로도 상위를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월 중순 거래량은 하루 800만주로 급증했고,당시 80% 수준이던 유동성 공급자(LP)의 보유율은 31%로 급감했다. 발행 물량 800만주 중 552만주를 개인이 갖고 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만기까지 3000선을 돌파해도 수익이 날지 여부는 반반"이라며 "기초자산 상승속도보다 시간가치가 더 빨리 감소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간가치란 만기일 수익을 얻을 확률에 대한 기대가치로,기초자산 가격과 함께 ELW 가치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만기가 가까울수록 기초자산의 변동 기회도 적어지기 때문에 시간가치는 점차 소멸한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코스피200지수가 올랐음에도 MB콜의 주당 가격은 작년 3월 500원 선에서 지속적으로 내려 이달엔 90~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국내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에 'MB콜'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종목이 화제다. MB는 이명박 대통령,콜은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이란 의미다. MB콜은 우리투자증권이 2009년 2월 상장한 '우리9074코스피200콜'을 일컫는다. 이 ELW는 코스피지수가 연말까지 3000선에 올라야 수익이 가능하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가 "집권하면 내년(2008년) 코스피지수 3000을 돌파하고 임기 안에는 5000을 달성할 수 있다"던 발언을 연상시켜 이런 별명이 붙었다.
MB콜의 행사가격은 400,만기일은 올해 12월12일이다. 즉 코스피200지수가 연말까지 400포인트를 넘겨야 행사할 수 있다. 7일 현재 코스피200이 261.44이므로 이론적으로 52.99% 올라야 한다. 이를 코스피지수로 환산하면 3000포인트에 해당된다.
선뜻 상상이 안되는 지수수준이지만 'MB콜'은 거래량으로도 상위를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월 중순 거래량은 하루 800만주로 급증했고,당시 80% 수준이던 유동성 공급자(LP)의 보유율은 31%로 급감했다. 발행 물량 800만주 중 552만주를 개인이 갖고 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만기까지 3000선을 돌파해도 수익이 날지 여부는 반반"이라며 "기초자산 상승속도보다 시간가치가 더 빨리 감소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간가치란 만기일 수익을 얻을 확률에 대한 기대가치로,기초자산 가격과 함께 ELW 가치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만기가 가까울수록 기초자산의 변동 기회도 적어지기 때문에 시간가치는 점차 소멸한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코스피200지수가 올랐음에도 MB콜의 주당 가격은 작년 3월 500원 선에서 지속적으로 내려 이달엔 90~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