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특위 남발…혈세 낭비

정치권에 특별위원회가 넘쳐나고 있다. 국회 특위에다 여야 각당이 자체적으로 만든 특위를 합하면 100개에 달한다. 재적의원이 296명이니 모두 특위활동을 한다 쳐도 특위 하나당 위원 3명꼴이다. 당연히 겹치기 출연과 부실운영이 불가피하다. 어떤 의원은 6~7개 특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자신이 어떤 특위소속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사안이 터졌을 때마다 여야가 뭔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경쟁적으로 특위를 만든 결과다. 특위 무용론이 나오는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