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군입대, 송혜교 대신 울어줄 이는?

현빈(본명 김태평)이 해병대로 입대한다. 현빈은 7일 오후 1시 경북 포항시 오천읍 해병교욱훈련단에 입소할 예정이다.

여자친구로 알려진 배우 송혜교의 배웅은 스케쥴상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많은 팬들이 그와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입대 전 마지막으로 작품을 함께했던 SBS도 현빈의 입대를 다소 아쉬워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증권업계에서는 SBS와 SBS콘텐츠허브는 현빈이 주연한 드라마 '시크릿가든' 덕분에 실적이 급격히 호전됐다. 더군다나 1분기는 방송업계에서 비수기인 까닭에 SBS입장에서는 현빈의 입대가 이만저만 아쉬운 부분이 아니다.

실제 SBS의 2011년 1월 TV광고 취급고는 전년 동월 대비 27.9% 성장하면서 영업이익 증가로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SBS의 1분기 실적은 통상적으로 광고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발생되지만, 1~2월 광고 수익 증가로 1분기에 흑자 전환될 전망이다.

최 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SBS는 지난해 12월부터 드라마 시청률 상승으로 인한 광고 수익이 증가 추세에 있다"며 "12월 SBS의 TV 광고 취급고는 전년 동월 대비 27.9% 증가하였고, 2011년 1월에도 27.9% 증가하면서 다른 지상파 방송 (KBS -11.8%, MBC-5.4%) 성장률을 추월했다"고 분석했다.이어 "이러한 광고수익 증가는 시크릿가든과 아테나 등 드라마시청률 상승에 따른 결과"라며 "이들 드라마의 시청률 상승은 해외 수출에도 영향을 주어, 하반기 해외 드라마 판권 수출에 따른 사업수익 증가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 아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수출로 글로벌의 ‘현빈앓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시크릿가든’은 2분기부터 일본 NHK를 통해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현정 SK증권 연구원은 SBS의 콘텐츠 유통을 담당하는 회사인 SBS콘텐츠허브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원을 신규 제시했다.그는 "국내외 뉴미디어 플랫폼의 경쟁이 심화되고 국내 디지털 콘텐츠 양성화 등으로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SBS콘텐츠허브는 '시크릿가든'의 국내외 광고수익을 비롯해 부가수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