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나니, 리버풀전서 부상…정밀검사 계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나니(25·포르투갈)가 리버풀과의 '레즈더비'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나니는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0~2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에게 거친 태클을 당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나니는 고통을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고 양팀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을 벌이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했다.

러거는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으나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나니가 더 이상 뛸 수 없다고 판단,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교체 투입했다.

맨유의 대변인은 7일 경기 직후 "나니가 다리에 '매우 깊은 상처'를 입었다"며 "오전 캐링턴 훈련장에서 정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성과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나니까지 장기간 결장할 경우 맨유에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한편, 맨유는 이날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대 3으로 져 올 시즌 정규리그 세 번째 패배(17승9무3패·승점 60)를 당했고 리버풀은 승점 42점(12승6무11패)으로 볼턴(승점 40. 10승10무9패)에 앞선 6위로 올라섰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