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외국인을 믿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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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매에 따라 지수가 흔들리고 있다.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외국인의 추세적 매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7일 코스피시장에서 오후 2시24분 현재 외국인은 83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9000계약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34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시키고 있다.장 초반 반짝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던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 공세에 1970선까지 후퇴하고 있다.
지난 4일과 5일 외국인이 각각 1788억원, 3960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가 급반등했던 것고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외국인은 글로벌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국제 유가 안정 등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매수기조로의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동지역의 안정이 뚜렷해진다면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고유가 현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외국인 자금이 국내증시에 적극 유입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민 팀장은 "외국인의 매수 규모도 아직 의미를 부여할 정도는 아니어서 지난 주말의 매수는 매도 강도가 줄어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악재가 증시에 반영되는 과정에서 한국과 대만은 지난 주말 사 들이고 인도네시아는 순매도했지만 그 이상의 해석을 붙일 여지가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는 "중동불안 속 인플레 부담 확대 등이 경기모멘텀 부각을 지연시킬 요인인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매수 전환이 단기간에 강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이슈에 민감한 외국인 투자자금의 속성상 유가 안정화가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조적인 매수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최근 급락 이후 부각되는 저평가 매력은 앞으로 외국인 투자를 재유인하는 주요 동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7일 코스피시장에서 오후 2시24분 현재 외국인은 83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9000계약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34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시키고 있다.장 초반 반짝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던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 공세에 1970선까지 후퇴하고 있다.
지난 4일과 5일 외국인이 각각 1788억원, 3960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가 급반등했던 것고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외국인은 글로벌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국제 유가 안정 등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매수기조로의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동지역의 안정이 뚜렷해진다면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고유가 현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외국인 자금이 국내증시에 적극 유입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민 팀장은 "외국인의 매수 규모도 아직 의미를 부여할 정도는 아니어서 지난 주말의 매수는 매도 강도가 줄어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악재가 증시에 반영되는 과정에서 한국과 대만은 지난 주말 사 들이고 인도네시아는 순매도했지만 그 이상의 해석을 붙일 여지가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는 "중동불안 속 인플레 부담 확대 등이 경기모멘텀 부각을 지연시킬 요인인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매수 전환이 단기간에 강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이슈에 민감한 외국인 투자자금의 속성상 유가 안정화가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조적인 매수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최근 급락 이후 부각되는 저평가 매력은 앞으로 외국인 투자를 재유인하는 주요 동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