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구업체 매력에 빠진 워런 버핏

단가로이 준공식 참석위해 첫 訪日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오는 21일 일본을 처음 방문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날 인터넷판에서 "버핏 회장이 21일 후쿠시마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후쿠시마 이와키 시에 본사를 둔 절삭공구 제조회사인 단가로이 그룹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에 오는 버핏은 단가로이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버핏이 소유한 이스라엘 산업기계 회사 이스카메탈워킹은 2008년 당시 전 세계 절삭공구시장에서 다섯 번째로 규모가 큰 단가로이를 10억달러에 사들였다.

도쿄전기와 시바우라제작소는 1929년 일본 최초로 초경합금 개발에 성공,이듬해 단가로이란 상품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두 회사는 1934년 공동 출자를 통해 단가로이와 관련 제품 생산 등을 위해 '특수합금공구'란 회사를 설립했다. 1942년 합병한 양측은 '도쿄 시바우라 전기회사'(도시바의 전신)로 사명을 바꿨다. 2차 세계대전 후 일본 정부의 과도경제력 집중 배제법에 따라 도쿄 시바우라 전기회사의 특수합금공구 제작소는 단가로이공업으로 분사됐다.

한편 버핏은 일본 방문을 전후해 자신이 투자한 한국 기업인 대구텍의 제2공장 기공식에도 참석한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