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계절이 왔다] K2, 색상·디자인 등 패션성 강화…'심플&샤프' 스타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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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는 올 시즌 색상과 디자인 등 패션성을 강화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등산용 아웃도어 용품을 뛰어넘어 스포츠웨어와 캐주얼 스타일까지 선보임으로써 선택 폭을 넓힐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일상 패션까지 아우르는 '토털 아웃도어'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이태학 K2 상품기획본부 상무는 "올 시즌에는 패션성을 강조하고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젊은층과 여성 등 다양한 고객을 공략하겠다"며 "아웃도어가 스포츠웨어 캐주얼웨어 등 세분화된 분야로 진화하면서 아웃도어 패션 열풍이 패션 전반에 걸쳐 거세게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젊은층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고려, 파랑 베이지 초록 오렌지 등 밝고 경쾌한 색상을 주로 사용했다. 인체 공학적 입체 패턴과 절개선으로 실루엣을 살린 슬림핏 디자인을 통해 '심플&샤프 스타일'을 컨셉트로 내걸었다. 레인코트,원피스 티셔츠,아웃도어 스커트 등 여성용 제품도 확대했다. 특히 시즌마다 전문가용 제품군에서 젊은층에게 반응이 좋았던 클라이밍 제품군을 확대, 올 시즌에는 활동성을 강조하면서도 간결한 스타일을 내세운 '클라이밍 라인'을 독립적으로 신설했다.
기존 등산용 제품뿐 아니라 스포츠 레저 활동을 위한 '액티브 라인','바이크 라인' 등 세분화된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액티브 라인은 기존 웜업 재킷과 팬츠에 머물렀던 상품 구성을 피트니스복 러닝복 요가복 등 전문 제품으로까지 확장시켰다. 바이크 라인은 산악전문용 제품인 'MTB바이크' 스타일과 일상 라이딩용 제품인 '시티 바이크' 스타일 등 두 가지 라인으로 나눠 출시한다.
K2는 기능성과 실용성을 앞세운 캐주얼 아웃도어를 대폭 확대, 대중의 일상까지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화려하고 과도한 디테일의 디자인을 자제하고 간결하고 세련된 일상 캐주얼 제품군 '컴포트 라인 시티웨어'를 본격적으로 내놓기로 했다. 일부 아이템으로만 구성됐던 컴포트 라인의 의류를 재킷과 팬츠,셔츠,신발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해 아웃도어 의류로도 트렌디한 패션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부 유통망에 대한 개편 작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K2와 아이더 2개의 브랜드를 함께 판매했던 330㎡(100평) 이상의 K2메가숍에서 아이더 브랜드를 분리하고 K2의 제품라인을 보강할 계획이다.
K2 측은 대표 상품으로 △방수성과 투습성이 뛰어난 고어텍스 프로셸 3층 원단을 사용한 재킷 '두베'(72만원) △흡습력과 건조속도가 뛰어나고 신축성이 우수한 고기능성 티셔츠 'EXM 웰딩 티셔츠'(12만5000원) △신축성이 좋고 흡습력 등이 빠르며 무릎과 밑단에 방탄복 소재로 쓰이는 케블라 섬유를 적용해 내마모성을 높인 '클라이밍 쿨스판 팬츠'(15만9000원) 등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