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펀드, IT 약세에 '휘청'
입력
수정
연초 이후 5.87% 손실정보기술(IT) 금융주 비중이 높은 삼성그룹주 펀드가 삐걱대고 있다.
8일 펀드평가사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주펀드는 연초 이후 5.87%의 손실을 입어 테마형펀드 중 손실폭이 가장 컸다. 이는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손실폭(-2.08%)의 2배를 넘는다.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1C'는 올 들어 6.49% 손실을 냈고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1(C1)'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2(C1)' '한국투자삼성그룹1(C1)' 등도 -6%대로 부진하다. 상장지수펀드(ETF)인 '삼성코덱스삼성그룹주'와 '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1(C-e)'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1(A)' 등은 -4%대로 상대적으로 나은 편지만 주식형 평균에는 못 미친다.
이들 펀드의 수익률 부진은 지난달 이후 외국인 매도공세로 인해 삼성그룹주 주가흐름이 나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0.77%(7000원) 하락한 89만9000원에 마감,지난해 12월8일(88만8000원) 이후 3개월 만에 90만원이 무너졌다. 삼성중공업이 최근 한 달 동안 10% 넘게 하락한 것을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테크윈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