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계절이 왔다] 밀레, 돋보이는 '프렌치 컬러'…슬림 라인에 무게도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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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90주년을 맞이한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고객과 직접 소통을 강조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밀레는 올 4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서울 대전 부산 등 5개 도시를 순회하며 주요 도심지와 산 입구 주변에 팝업 스토어를 설치한다. 팝업스토어에서 소비자들에게 새로 선보이게 될 아웃도어 신제품을 소개하고,제품에 대한 정보를 줄 계획이다. 지난달 25일에는 이태원 '뮤라운지'에서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90리미티드',신세대를 위한 '엠리미티드' 브랜드 론칭 파티를 진행하기도 했다. 브랜드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90개 한정 수량만 제작한 '90리미티드'는 일반인에게 판매하지 않는 대신 산악인 엄홍길,소설가 박범신,수영감독을 지낸 노민상 씨 등 국내외 문화 · 체육계 명사에게 헌정했다.
이 회사는 올봄 · 여름 시즌에 '프렌치컬러'로 강조한 신상품들을 내놨다.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레이크블루,라이트바이올렛 등 프랑스의 트렌드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이 회사의 남성용 윈드스타퍼 아웃도어 재킷 'WSP 솔리드 지퍼 배색 재킷'(23만9000원)은 슬림한 라인이어서 스타일리시하게 아웃도어룩을 연출할 수 있으면서 방풍성과 투습성도 뛰어난 경량재킷이다. 기존의 윈드스타퍼 재킷의 불필요한 부분을 줄여 무게감을 대폭 줄였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바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체온을 조절해 준다. 특히 몸 라인을 돋보이게 해주는 타이트한 피팅감과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작게 접어서 보관할 수 있다. 올봄에는 '바이크 라인'도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입체패턴 방풍 재킷'(26만9000원)은 사이클링 및 트레일에 적합한 기능성 재킷이다. 뒤쪽에 포켓이 있어 착용 시 수납이 용이하다.
이번 시즌 밀레는 고어에서 출시한 재즈(Jazz) 원단을 사용한 고기능성 등산화도 내놨다. 재즈는 고어텍스 원단 중 유일하게 스트레치가 가능한 원단으로 구부러짐이 많은 부위에 부분적으로 사용해 활동성을 높일 수 있다. 발근육이나 관절 부위 등에 부분적으로 사용해 보다 부드럽고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이러한 원리를 적용한 제품이 마운틴 트레일 겸용 로우컷 등산화 '엑시옴 GTX'(19만8000원).발등 부분에 고어텍스 재즈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워킹 시 발의 움직임에 따라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또한 고어텍스의 스웨이드 원단과 메쉬원단을 사용,방수와 투습 기능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돌에 부딪히기 쉬운 옆면에는 코팅처리를 해 보호기능을 높였다. 이 밖에 등산복과 골프웨어의 기능을 겸비한 골프라인도 올봄 출시할 예정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