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고유가 수혜株"…목표가↑-현대

현대증권은 9일 현대해상에 대해 고유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경험상 고유가로 교통량이 감소하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한다"며 "100% 자회사인 하이카다이렉트를 포함할 경우 대형보험사 중 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현대해상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가 급등했던 2008년 상반기에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대비 5.1%포인트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10%포인트 내려가면 현대해상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포인트, 수정영업이익은 50%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3월 결산법인인 현대해상의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시장평균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4분기 경과보험료 매출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고 수정순이익은 565억원으로 19%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적부진에도 배당은 전년대비 10% 가량 늘어나 시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2.2%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