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 브랜드도 반한 ‘제 2의 스킨, BB크림’


귤화위지(橘化爲枳)란 말이 있다. '귤(橘)이 변해서(化) 탱자(枳)가 된다(爲)'는 의미로 기후와 풍토에 따라 동일한 것이라도 그 성질이 달라지는 것을 뜻한다.

귤화위지에서 귤은 탱자가 됐지만, 현재 BB크림의 경우는 그 반대, 즉 탱자가 귤이 된 격이다. 사실 BB크림은 블레미쉬 밤(Blemish Barm)의 약어로 독일에서 피부과 시술 후 염증을 완화시키고 붉은기를 커버하기 위해 쓰이던 기능성 화장품이었는데, 한국에 소개되면서 뷰티계의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이다.

BB크림은 복잡한 화장단계를 단 하나의 제품으로 간편하게 해결하고, 동양인의 피부톤을 화사하게 보정하면서 마치 본래 피부인 듯 가볍고 투명하게 표현해줘 국내 소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한류 바람을 탄 국내 BB크림은 모든 아시아인들에게 사랑 받는 세계적인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이에 BB크림에 대해 반신반의하던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도 앞다투어 BB크림을 출시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 크리스챤 디올은 소녀시대를 모델로 기용, BB크림을 전격 출시했고, 랑콤 역시 정혜영을 모델로 기용하여 BB크림을 광고하고 있다.

이처럼 뷰티 업계에서 2011년 키 아이템으로 BB크림을 지목하여 올해 BB크림 열풍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최근 ‘진주알 피부’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에뛰드의 ‘진주알 맑은 BB크림 올데이스트롱’도 BB크림 열풍 주역 중 하나.

자외선 차단과 미백, 주름개선 기능성 효과를 지닌 이 제품은 최상급 AAA 등급의 진주 추출물이 함유되어 더 화사한 피부 연출을 할 수 있다.

이대기 에뛰드하우스 팀장은 "이제 BB크림은 제 2의 스킨이라고 불릴 정도로 메이크업에 있어 필수적인 아이템이 되었다"고 설명하며 "에뛰드는 신제품 ‘진주알 맑은 BB크림’으로 국내외 BB크림 열풍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연정 기자 (kyj@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