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ㆍ시흥ㆍ길음뉴타운에 휴먼타운 조성

하반기부터 사업 시행
고층 아파트 단지로 개발되는 서울 흑석 · 시흥 · 길음뉴타운에 단독주택 위주의 저층 주거지촌인 휴먼타운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휴먼타운 조성사업을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로 확대해 첫 시범사업 대상지로 흑석뉴타운 내 존치정비1구역과 시흥뉴타운 내 존치관리3구역,길음뉴타운 내 존치관리구역 등 3곳을 선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휴먼타운은 단독주택이나 다세대 · 다가구주택 밀집지역에 대해 전면 철거 재개발 방식을 탈피하고 방범 · 편의시설 등 아파트 단지의 장점을 보완하는 정비사업의 형태를 말한다.

뉴타운에 휴먼타운이 조성되면 아파트 단지와 저층 주택단지가 어우러지는 형태를 띠게 된다.

앞서 서울시는 장기간 건축허가 제한을 받아온 존치지역(건물 노후도 등이 충족되지 않아 개발이 유보된 뉴타운 내 사업 예정구역)을 대상으로 주민의견을 들어 건축허가 제한을 해제,휴먼타운 조성 여부를 타진해왔다. 서울시는 이번에 휴먼타운으로 선정된 △흑석 존치정비1구역(2만7500㎡) △시흥 존치관리3구역(5만2525㎡) △길음 존치관리구역(2만8149㎡)에 주차장 소공원 경로당 폐쇄회로TV(CCTV) 보안등 산책로 등 각종 보안 · 방범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3곳은 오는 9월까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반기부터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