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 건설수주 작년보다 20% 줄어

건설사들이 지난 1월 국내에서 수주한 금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1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5조775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9%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등 민간 건축물량이 크게 감소한데다 공공부문 공사 발주도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발주부문별로는 공공 수주액이 1조71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감소했다. 철도 공사와 몇몇 지방자치단체의 상하수도 시설,음식물 자원화시설 등 일부 기계설치 공사를 제외한 토목 · 건축공사 물량이 부진했던 까닭이다.

민간부문도 4조626억원으로 13.7% 감소했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고 비주거용 건축 공사도 감소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복선전철 임대형 민자사업(BTL) 도로 · 교량 등 민간 토목사업은 다소 늘었다. 민간과 공공공사를 합친 전체 공종별로는 토목이 2조3594억원으로 6.3% 증가한 반면 건축은 3조4162억원으로 32.8% 감소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