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기준금리 3%로 인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금리가 3년 만에 다시 3%대에 진입했습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금통위가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75%에서 3%로 올랐습니다. 기준금리가 3%대에 다시 진입한 것은 지난 2008년 12월 이후 2년 3개월 만입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2.75%에서 3.0%로 상향 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영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한국은행은 경기 상승으로 인한 수요 압력 증대와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불안 등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5%로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대내외적인 악재를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정부의 물가억제 목표치인 3%를 돌파해 기대인플레이션도 우려할만한 수준입니다. 김중수 총재는 9일 국회에 출석해 물가와 성장이 상충되면 물가에 무게를 두겠다고 발언해 금리인상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1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84.8%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호전된 경제지표는 금통위의 부담을 덜어줬습니다. 금융권은 물가 상승과 경기 회복세를 고려해 당분간 금리인상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8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 등을 고려할 때 2~3개월에 한 차례씩 단계적인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