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사상 최대 배당금 잔치

[0730]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낸 BMW가 사상 최대 규모의 배당금 잔치를 벌인다.

BMW는 11일 올해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주당 1.3유로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0.3유로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지난해 BMW 매출은 전년보다 19.3% 증가한 605억유로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32억3000만유러로 2009년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로버트 레이소퍼 BMW CEO는 “우리는 지난해 당초 목표치를 초과하는 사상 최대의 매출과 이익을 냈다” 며 “우리의 주주들에게 기록적인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해 성공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BMW는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미국의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대형 차종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덕분에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도 8%대를 기록했다.

BMW는 올해 BMW 롤스로이스 미니 등 3개의 브랜드를 합쳐 지난해 146만대보다 많은 15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날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BMW 주가는 전날보다 1.85% 떨어진 57.16유로였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