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글로벌 전선주와 갭 메우기 필요한 때"-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11일 LS에 대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글로벌 전선업체들의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지만, LS 주가는 오히려 두 달간 13% 떨어졌다"며 "글로벌 전선주들과 갭 메우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만8000원으로 각각 제시됐다.

이 증권사 김혜용, 이승혁 연구원은 "글로벌 메이저 전선업체들(Prysmian, Nexans, General Cable)의 주가는 최근 2개월간 평균 20% 올랐다"며 "이는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의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전선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전기동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전선 수요를 촉진하는 효과를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다만 "전기동 가격은 전선업체들의 주가와 높은 양의 상관관계(과거 2년간 메이저 전선주가와 전기동가격의 상관계수는 0.83)를 보여왔으나, 전기동 가격이 전선업체들의 영업이익에 실제로 미치는 영향은 사실 중립적"이라며 "전기동 가격은 대부분 가격 전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김 연구원은 말했다.

LS 주가는 반면에 최근 2개월간 13% 떨어져 코스피를 9% 포인트 밑돌았는데 이는 펀더멘탈(기초체력) 이슈가 아닌 중국 정부의 긴축 정책에 대한 과도한 우려 및 국내 주식시장의 수급 요인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 LS전선은 LS의 전체
가치 중 30%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따라서 "LS의 투자 매력도는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올 1분기 영업실적도 전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특히 LS니꼬동제련의 영업이익은 전기동 가격과 황산 등 부산물 가격의 강세로 전분기대비 86% 늘어나는 6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