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과대株내 옥석가리기 전략 필요"-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11일 주식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 어려운 가운데 낙폭과대주 중에서도 실적을 고려해 옥석을 가려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 증권사 박성훈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전망 하향조정 소식이 잇따르는 등 실적과 관련한 부정적인 뉴스가 당분간 주식시장을 괴롭힐 가능성이 높다"며 "1분기를 불과 2주일 가량 남겨둔 시점이어서 실적 윤곽이 어느정도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지난 2일 코스피지수가 1920선으로 급락할 당시에는 실적전망과 무관하게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었다"며 "이후 반등하는 과정에서도 단기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대부분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제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되 낙폭과대주 내에서도 실적을 고려해 옥석을 가려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품가격 전가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해 양호한 실적전망이 유지될 수 있는 화학, 에너지 업종이 유망하다"며 "금리인상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거나 부채비율과 차입의존도가 낮은 금융주 등 종목군도 관심권에 두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