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전자, 닷새만에 반등…외인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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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다.
11일 오전 9시1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23%(2000원) 오른 86만8000원에 거래되며 닷새 만에 상승하고 있다.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월28일 종가 기준으로 100만원선을 돌파해 최고가를 경신한 후 하락세를 탔다. 이날도 하락 출발, 장중 86만원선을 위협하기도 했으나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상승 전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과정에서 실적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단기 급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주가가 1월28일 101만4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후 부정적인 뉴스와 근거없는 루머로 14.6% 하락했다"며 "이런 내용이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돼 이후에는 주가가 안정적인 흐름 회복 또는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1분기 실적이 전분기 3조원 대비 8.4% 감소한 2조8000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분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 된 LCD 일부 공정 변경으로 인한 수율 저하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에는 반도체와 LCD 부문의 실적 회복으로 3조8000억원, 3분기에는 4조9000억원까지 영업이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의 추가 급등이 없다는 가정 하에서 D램 가격 상승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시간의 문제로 늦어도 4월 중에는 D램 가격이 상승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현재 조정을 겪고 있는 반도체주 주가도 내달부터는 재상승세에 접어들 전망이기 때문에 주식을 매도하기 보다는 유가 흐름을 체크하면서 주가 상승을 대비하는 것이 적절한 투자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1일 오전 9시1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23%(2000원) 오른 86만8000원에 거래되며 닷새 만에 상승하고 있다.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월28일 종가 기준으로 100만원선을 돌파해 최고가를 경신한 후 하락세를 탔다. 이날도 하락 출발, 장중 86만원선을 위협하기도 했으나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상승 전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과정에서 실적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단기 급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주가가 1월28일 101만4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후 부정적인 뉴스와 근거없는 루머로 14.6% 하락했다"며 "이런 내용이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돼 이후에는 주가가 안정적인 흐름 회복 또는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1분기 실적이 전분기 3조원 대비 8.4% 감소한 2조8000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분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 된 LCD 일부 공정 변경으로 인한 수율 저하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에는 반도체와 LCD 부문의 실적 회복으로 3조8000억원, 3분기에는 4조9000억원까지 영업이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의 추가 급등이 없다는 가정 하에서 D램 가격 상승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시간의 문제로 늦어도 4월 중에는 D램 가격이 상승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현재 조정을 겪고 있는 반도체주 주가도 내달부터는 재상승세에 접어들 전망이기 때문에 주식을 매도하기 보다는 유가 흐름을 체크하면서 주가 상승을 대비하는 것이 적절한 투자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