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풍력株, 상승…글로벌 풍력 수요 증가 기대

글로벌 풍력 신규 설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동반상승하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12분 현재 태웅은 전날보다 600원(1.28%) 오른 4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만에 반등이다.유니슨, 평산, 현진소재, 용현BM 등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HSBC증권은 이날 태웅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6만6000원 유지.

이 증권사는 "중국 정부가 지난주 국내 풍력업계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며 "중국이 신규 진입업체에 대한 규제 및 추가 증설 기준을 대형업체 위주로 재편함에 따라 그동안 치열했던 수주경쟁 및 단가 인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중국에는 70여개의 풍력업체와 500개 이상의 부품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HSBC증권은 "중국이 올해 신규 설치량의 42%에 육박하는 17GW 이상의 수요를 차질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이번 정책이 턴어라운드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글로벌 풍력 신규설치 수요가 12% 증가한 41GW에 이를 것이라며 특히 터빈 사이즈의 대형화에 따른 선도업체에 대한 수주 모멘텀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올들어 국내에서도 현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해상 풍력 투자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추가적인 수주 모멘텀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태웅이 최근에 VESTAS와 공급가격을 4% 인상한 바 있으며 올해 중 잔고 증가에 따른 선별적 수주에 힘입어 지속적인 단가 인상 단행할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 수주 780억원이 최근 3년간 수주 저점이었던 것으로 판단되며 최악의 국면은 지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