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200명 신규채용

全직원의 30%…구글 증원 일환
구글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전체 인력의 30%를 새로 뽑으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10일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구글의 자회사인 유튜브는 올해 200명 이상의 임직원을 신규 채용한다고 자사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6년 전 유튜브가 창립한 이후 최대 규모다. 유튜브는 "국적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에서 재능 있는 사람들을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원 분야는 대부분 광고 영업과 지원 등 광고 부문이며 엔지니어와 법무 등의 분야에서도 증원할 계획이다. 현재 유튜브의 전체 인력 규모는 700여명 수준이다.

구글은 올초 실적 발표를 하면서 "자회사인 유튜브의 지난해 순익이 두 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유튜브의 올해 매출은 11억달러,순익은 7억달러가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제프 퍼거슨 유튜브 인사관리 책임자는 "유튜브에 매분 업로드되는 동영상은 35시간분에 달하며 하루 평균 뷰(view)는 20억건"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2006년 16억5000만달러에 유튜브를 인수한 이후 유튜브에 자사 광고 포맷을 배치하는 등 유튜브를 광고 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튜브의 대규모 신규 채용은 올초 모회사인 구글이 발표한 6000여명 증원 계획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구글이 당시 채용계획을 밝힌 뒤 1주일 동안 7만5000여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고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전했다.

구글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 4500명을 증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