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강진…쓰나미 강타] 쓰나미란…해저 지진ㆍ화산 폭발로 발생하는 해일

쓰나미(tsunami)는 해저의 지진 및 화산 폭발,단층운동 같은 급격한 지각변동이나 빙하 붕괴,핵실험 등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거대한 파도를 말한다. 지진성 해일이라고도 하며 파도의 평균 높이는 약 15m에 달한다.

쓰나미는 일본어로 항구(津)를 뜻하는 '쓰'와 파도(波)를 가리키는 '나미'가 합친 말에서 유래했다. 쓰나미의 한자 표기어인 진파(津波)는 '항구의 파도'란 뜻이다. 선착장(津)에 파도가 밀려온다는 의미에서 일본 쇼와시대 때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쓰나미라는 단어가 일반적으로 쓰이게 된 것은 55년 전이다. 1946년 4월 알래스카 근처의 우니마크 섬에서 진도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생긴 높이 7.8m의 해일이 하와이까지 덮쳤다. 이로 인해 16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때부터 쓰나미는 지진으로 인한 해일을 지칭하는 국제적인 용어로 자리잡게 됐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