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쓰나미 강타] 센다이 일대 교민 1만명 거주…피해 우려

일본 역사상 최악의 지진 소식이 전해지자 외교통상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일본 전역에는 우리 교민 91만여명이 체류하고 있으며,이번 지진으로 가장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진 미야기현 센다이 일대에는 유학생,주재원,교민 등 약 1만명이 있다.

외교부는 11일 저녁 재외동포 영사국을 중심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교민피해 파악에 나섰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 교민피해가 보고된 바 없다"면서도 "피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일본 대사관은 교포단체에 해안가와 하천 하류지역 접근을 자제하도록 안내했다. 외교부는 현지 교민피해 파악에 나섰지만 도쿄 주변 이동통신에 장애가 있으며 유선전화도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NTT 등 일본 통신업체는 피해 지역 시민들의 안부 확인을 돕는 '재해 광대역 전보국(web171)'의 운영을 시작했다. 'https://www.web171.jp/top.php'를 방문, 자신의 안부를 100자 이내로 입력하면 된다. 전보를 등록해 서로 재생할 수 있는 패스워드는 동북 지역의 시내 국번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10자릿수),휴대 전화와 IP 전화번호 등으로 가능하다.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인터넷에 연결된 PC나 휴대전화다. 요금은 무료다.

장성호/정성택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