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 'IT서비스'···"위기서 맹활약"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검색포털, 스마트폰 메시징 서비스, 인터넷 전화…

일본에서 지난 11일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맹활약하고 있다.구글은 일본 강진과 관련해 현지에 거주하는 가족 등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Person Finder, http://japan.person-finder.appspot.com/)를 이날 긴급히 개설했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찾는 사람의 이름을 입력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찾는 인물의 정보를 알고 있으면 입력해, 안전이 궁금한 가족 등 지인들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이 사이트는 영어,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로 서비스된다.

이날 자정 현재 일본어로는 7200명, 영어로는 6900명, 한국어로는 7200명에 대한 소식을 찾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앞서 구글은 지난달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지진 등 재난 때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해 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도 구호노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글로벌 재난 구호(Global Disaster Relief)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생중계되는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 영어방송을 방영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일본을 위한 기도, 쓰나미(#prayforjapan, #tsunami) 등 해시태그(#)를 활용해 현지 소식들을 전하고 있다. 한때 일본에서 전송되는 '트윗'은 초당 1200건을 넘어서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폰 메시징 서비스 카카오톡측은 이날 통신망이 두절된 곳에서는 무선데이터망을 이용하는 카카오톡으로 일본의 지인들과 안부를 전해보라고 단체 쪽지를 보냈다.

또 인터넷 전화 옥션스카이프측은 "현재 스카이프를 통한 인터넷 전화 트래픽이 몰리고 있지는 않다"며 "일본 지역에서 유무선 인터넷 환경만 되면 전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