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미야기현서만 1만명 사망"…후쿠시마 원전 폭발 방사능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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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 일부가 폭발,방사능 물질이 누출되면서 일본이 대혼란에 빠졌다.
일본 언론들은 13일 "후쿠시마현의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강진으로 폭발하면서 '노심 용융(멜트다운)'이 발생했다"며 "이 일대 주변에서 방사성 물질 '세슘-137'이 다량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1호기 주변에서 1204.2마이크로시버트(μSv · 방사선량 측정 단위)의 방사선량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이는 법적 제한치인 500마이크로시버트를 두 배 넘는 수치다. 그러나 폭발 당시 3㎞ 떨어진 후타바초의 병원 환자와 의사 등을 포함해 190여명이 방사선에 노출되면서 피폭 우려가 크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제1원전 3호기의 냉각시스템이 멈춰 폭발우려가 높아지면서 방사선 추가 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명 피해도 늘고 있다. 미야기에서만 사망자가 1만명이 넘는다고 NHK가 보도했다. 실종자가 2만명에 달한다는 보도도 나온다.
장성호 기자/도쿄=김병일 기자 jas@hankyung.com
일본 언론들은 13일 "후쿠시마현의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강진으로 폭발하면서 '노심 용융(멜트다운)'이 발생했다"며 "이 일대 주변에서 방사성 물질 '세슘-137'이 다량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1호기 주변에서 1204.2마이크로시버트(μSv · 방사선량 측정 단위)의 방사선량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이는 법적 제한치인 500마이크로시버트를 두 배 넘는 수치다. 그러나 폭발 당시 3㎞ 떨어진 후타바초의 병원 환자와 의사 등을 포함해 190여명이 방사선에 노출되면서 피폭 우려가 크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제1원전 3호기의 냉각시스템이 멈춰 폭발우려가 높아지면서 방사선 추가 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명 피해도 늘고 있다. 미야기에서만 사망자가 1만명이 넘는다고 NHK가 보도했다. 실종자가 2만명에 달한다는 보도도 나온다.
장성호 기자/도쿄=김병일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