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청용, FA컵 4강 '한국인 더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나란히 FA컵 4강에 오르면서 두 선수의 한판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이청용의 소속팀 볼턴은 버밍엄을 이기고 11년 만에 FA컵 준결승에 올랐고 13일(한국시간) 맨유는 아스널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박지성과 이청용의 운명의 대결은 대진 추첨이 진행되는 14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최종 결정날 예정이다.

박지성과 이청용은 작년 9월 2010-2011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둘의 첫 맞대결이자 통산 11번째 '한국인 더비'를 펼쳤다.

현재 박지성(6골 4도움)과 이청용(3골 7도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올 시즌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4강전은 다음 달 16일과 17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각각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싸운다.

맨유는 FA컵 최다인 11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2003-2004시즌 정상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6년 동안 우승컵과 인연이 없었다. 2006-2007시즌에는 라이벌 첼시와의 결승에서 져 준우승했다.

반면 첼시는 2008-2009시즌과 2009-2010시즌에 2년 연속 FA컵 우승컵을 차지하며 통산 우승 횟수를 6회로 늘렸다. 맨유 다음으로는 아스널이 10차례 FA컵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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