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또 인상

국민은행 0.16%P 올려…우리·신한銀 0.03%P ↑
주요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0일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시장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양도성예금증서(CD)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에 연 4.76~6.08%의 금리를 14일부터 적용한다. 우리은행은 11일 대출 금리를 0.03%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14일 추가로 0.03%포인트 금리를 올린다. 신한은행은 연 4.93~6.33%였던 CD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14일 연 4.96~6.36%로 0.03%포인트 인상한다. 신한은행 역시 추가 금리인상이다. 하나은행은 11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9%포인트 올렸다. 1주일 단위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변경하는 국민은행은 이번주 CD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5.1~6.4%로 고시했다. 지난주 대비 0.16%포인트 오른 것이다.

또 다른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 · 자금조달비용지수)는 15일 발표된다.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세이기 때문에 코픽스 역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13일 현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대출 금리는 국민은행 연 4.35~5.75%,신한은행 연 4.47~5.47%,우리은행 연 3.97~5.39% 등이고 잔액 기준 코픽스 대출 금리는 국민은행 연 3.98~5.38%,신한은행 연 3.7~5.3%,우리은행 연 3.2~5.32% 등이다.

시중은행들은 그러나 예금 금리에 대해서는 인상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이 11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0.15%포인트 인상한 것을 제외하면 다른 은행들은 다음주까지 시장금리 변동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