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상청 "지진규모 8.8 아닌 9.0"

일본기상청은 "지난 11일 발생한 지진이 리히터 규모 9.0에 달했다"고 13일 공식 발표했다. 일본 정부와 언론들은 그동안 8.8로 써왔다. 수치상 0.2만 높아졌지만 지진이 만들어낸 에너지는 2배 차이가 난다. 규모 9.0은 미국이 히로시마에 투하한 핵폭탄 250만개가 터졌을 때와 맞먹는 파괴력을 지닌다. 이번 지진은 1900년대 이후 발생한 세계 지진 중 네 번째 강진이다. 1960년 칠레 발디비아에서 발생한 규모 9.5가 가장 컸다.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지진은 9.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