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 증시 영향 제한적…W자형 반등 기대"

현대증권은 13일 일본 강진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이후 코스피지수가 'W자형'을 그리며 반등을 모색하는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배성영 애널리스트는 "일본이 세계 경기 성장에 미치는 기여도가 크지 않고, 이번 지진에 따른 일본의 성장률 하락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세계 동반 경기침체 가능성은 극히 미미하고,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이번주 주식시장은 일본 강진보다는 국제 유가, 유럽 재정 위기, 미국 통화정책 등과 세계 경기 흐름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국제 유가 흐름이 단기 고점을 확인했고, 유럽 재정 위기가 추가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1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시점이란 요인 등에 비춰 이번주를 분기점으로 시장악재 요인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기술적 측면에서 코스피지수의 경로는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이전 저점인 1920선의 지지력을 확인하는 이중바닥형(W자형) 주가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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