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반사익…단기에 그칠 가능성 높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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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4일 일본 대지진에 따른 한국 기업 반사익 기대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김정훈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일본의 해외 투자자산이 일본으로 유입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11일 엔화는 장중 약세를 보였지만 재보험사 보험료 지불과 일본 해외투자자금 회수 등 요인이 부각되며 뉴욕 시장에서는 강세로 반전했다"고 전했다.다만 일본 수출 증가율이 둔해지고 있는데다 경기선행지수 바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 또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 등 이슈를 고려할 때 정권 유지를 위해서라도 공격적으로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를 유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으로 자동차와 정유, 화학 등 한국 기업의 수혜를 기대하는 시각이 있다"면서도 "글로벌 매크로 환경 악화와 중장기 엔화 약세 전망, 증권시장 불확실성 증대와 위험자산 기피 등은 반사이익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제품이 일본 제품과 단순한 경쟁재가 아니라 보완재 관계에 있다면 국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며 "반사이익 기대로 인한 시세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
이 증권사 김정훈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일본의 해외 투자자산이 일본으로 유입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11일 엔화는 장중 약세를 보였지만 재보험사 보험료 지불과 일본 해외투자자금 회수 등 요인이 부각되며 뉴욕 시장에서는 강세로 반전했다"고 전했다.다만 일본 수출 증가율이 둔해지고 있는데다 경기선행지수 바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 또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 등 이슈를 고려할 때 정권 유지를 위해서라도 공격적으로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를 유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으로 자동차와 정유, 화학 등 한국 기업의 수혜를 기대하는 시각이 있다"면서도 "글로벌 매크로 환경 악화와 중장기 엔화 약세 전망, 증권시장 불확실성 증대와 위험자산 기피 등은 반사이익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제품이 일본 제품과 단순한 경쟁재가 아니라 보완재 관계에 있다면 국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며 "반사이익 기대로 인한 시세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