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환율전망]"일본 상황에 상승 압력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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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일본 지진 상황에 주목하며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1130원 부근에서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전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서울 환시는 일본 사태 주목하며 지지력을 이어갈 듯하다"며 "대외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 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고, 특히 BOJ 회의에서 유동성 공급량 (결정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달러 환율은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증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이탈 가능성과 배당 시즌을 맞은 역송금 수요 그리고 엔원 롱플레이에 따른 원화 매도로 강한 지지력을 이어갈 듯하다"며 "다만, 상단에서의 네고물량 출회로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의 예상 범위는 1115~1140원 사이, 오늘(14일)은 BOJ 회의에 따라 1130원에서 거래 범위를 형성하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전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제한적인 상승 압력을 받으며 1120원대 부근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최근 중국과 미국의 경기 우려 그리고 뉴질랜드의 지진 사태, 국제 유가 급등에 이어 일본의 지진 피해 우려까지 세계 경기 우려가 한층 가중되고 있다"며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원화의 경우, 이 같은 요인들에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엔화와 유로화의 강세에 따른 달러화의 약세 압력, 일본 지진복구 과정에서의 국내 업체들의 수혜 기대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지진 여파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인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중심의 흐름이 예상된다"고 풀이했다.반면, 다른 외환시장 전문가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도호쿠 대지진 등에도 유럽증시의 하락폭이 제한적이었고, 미국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 내림세 등을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했다"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도 하락 반전했기 때문에 이에 따라 서울환시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본 도호쿠 지진의 정확한 피해규모가 파악되지 않았고 이에 따른 증시의 영향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며 "이 때문에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조 이코노미스트는 "한편으로는 일본 산업의 피해로 한국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시의 반등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우리선물 1120~1128원 △삼성선물 1124~1135원 △신한은행 1118~1128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1130원 부근에서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전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서울 환시는 일본 사태 주목하며 지지력을 이어갈 듯하다"며 "대외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 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고, 특히 BOJ 회의에서 유동성 공급량 (결정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달러 환율은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증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이탈 가능성과 배당 시즌을 맞은 역송금 수요 그리고 엔원 롱플레이에 따른 원화 매도로 강한 지지력을 이어갈 듯하다"며 "다만, 상단에서의 네고물량 출회로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의 예상 범위는 1115~1140원 사이, 오늘(14일)은 BOJ 회의에 따라 1130원에서 거래 범위를 형성하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전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제한적인 상승 압력을 받으며 1120원대 부근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최근 중국과 미국의 경기 우려 그리고 뉴질랜드의 지진 사태, 국제 유가 급등에 이어 일본의 지진 피해 우려까지 세계 경기 우려가 한층 가중되고 있다"며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원화의 경우, 이 같은 요인들에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엔화와 유로화의 강세에 따른 달러화의 약세 압력, 일본 지진복구 과정에서의 국내 업체들의 수혜 기대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지진 여파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인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중심의 흐름이 예상된다"고 풀이했다.반면, 다른 외환시장 전문가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도호쿠 대지진 등에도 유럽증시의 하락폭이 제한적이었고, 미국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 내림세 등을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했다"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도 하락 반전했기 때문에 이에 따라 서울환시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본 도호쿠 지진의 정확한 피해규모가 파악되지 않았고 이에 따른 증시의 영향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며 "이 때문에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조 이코노미스트는 "한편으로는 일본 산업의 피해로 한국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시의 반등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우리선물 1120~1128원 △삼성선물 1124~1135원 △신한은행 1118~1128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