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 한국 서비스 개시

[한경속보]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GROUPON)이 14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루폰의 한국 법인 그루폰코리아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서비스를 공식 발표했다.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온라인 쇼핑몰 위즈위드의 5만원권 상품권을 2만5000원에 할인 판매하는 것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그루폰코리아는 서울,경기,부산,대구,광주,대전 등 6개 지역에서 우선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4월에는 서비스 지역을 10개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또 구입 후 7일 이내에 100% 환불을 보증하고 전 인력의 15%를 고객만족 콜센터에 상주시키는 등 그동안 국내 소셜커머스 산업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루폰코리아는 위치기반 할인 쿠폰 서비스도 조만간 선보이고 모바일 웹 버전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텍스트 위주의 미국 사이트와 달리 한국에서는 이미지와 동영상 중심으로 사이트를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황희승 그루폰코리아 대표는 “그루폰코리아는 공동 구매 사이트가 아니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그루폰코리아에서 진행되는 서비스의 90%를 판매담당 직원이 직접 체험해 보고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2008년 11일 미국 시카고에서 20대 프로그래머 앤드류 메이슨이 피자 반값 쿠폰을 인터넷에서 판매하면서 시작된 그루폰은 서비스 개시 2년여만에 전세계 44개국,500여개 도시에 진출한 기업으로 성장했다.지난해 그루폰을 통해 판매된 금액은 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