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ㆍ김포 등 LH단지내 상가 올 첫 분양

21일부터 7곳 54개 점포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 들어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첫 분양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H는 오는 21일부터 4일간 판교 · 김포신도시 등 전국 택지지구 7곳에서 점포 54개를 공개 입찰방식으로 공급한다.
수도권에선 판교 · 김포 · 파주신도시에서 35개를 인터넷 전자입찰로 주인을 찾는다. 지방에서는 충북 증평 송산1단지,대전 석촌2단지에서 12개 점포를 분양할 예정이다. 김제 교동,광주 지산지구에선 1차 입찰 때 유찰된 7개 점포를 재분양한다.

판교 18-2블록 단지 내 상가는 아파트 입주지연으로 1년 정도 분양이 미뤄졌다가 이번에 공급된다. 1297채의 대형 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어 관심을 끈다. 점포는 전용면적 19~68㎡로 입찰예정가는 8330만~8억1460만원이다. 18,19일 입찰 참가자를 위해 현장을 공개한다. 아파트 입주는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김포 한강신도시 Aa-11단지에서도 12개 점포가 공급된다. 점포 규모는 32~35㎡다. 입찰 내정가는 1억493만~2억2165만원이다. 파주신도시 내 6개 점포는 4500만~1억6400만원 선에 책정됐다. 충북 증평송산1단지 4개 점포는 입찰예정가가 8900만~1억900만원대로 매겨졌다. 입찰은 21~22일이다. 대전석촌2단지(8개 점포)는 7823만~1억3860만원 선에 공급될 예정이다. 입찰은 23일부터 이틀간이다. 이 밖에 광주 지산지구와 김제 교동지구 등의 재분양 점포는 6000만~80000만원대에 분양될 예정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LH 상가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돼 예정 분양가가 낮더라도 응찰자가 많으면 낙찰가격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며 "입찰 전에 주변여건을 살펴보고 예정가 대비 150% 이내에서 응찰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