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가수 메이비에게 경상도 사투리 배우다 많이 혼나”


배우 이시영이 경상도 아가씨로 스크린 복귀에 나서는 가운데, 사투리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4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위험한 상견례’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시영은 “사실 개인적으로 애교가 정말 없는데, 부산 아가씨들이 굉장히 애교가 많다고 해서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다”라면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것에 설렜는데, 하면 할수록 어려웠다”라고 사투리 연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시영은 “경상도 사투리를 가수 메이비에게 배웠는데, 너무 애교가 많은 연기를 해 ‘그러다 뺨 맞는다’라며 혼나기도 많이 했다”면서 “나름 열심히 연습했는데, 그렇게 애교스러워 보이지 않은 거 같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편, 웃음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이시영은 “식탁에서 밥 먹는 신에서 너무 심하게 웃어 힘들었다”면서 “감독님이 한 번에 가야 한다고 하고, 김수미 선배님 또한 벌금 100만원을 이야기해 꾹 참았는데, 그렇게 생각하니 더 웃음이 났다. 나중에는 울었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위험한 상견례’는 순정만화가인 전라도 순수 청년 ‘현준’(송새벽)과 외모, 집안 모든 걸 갖추고 있는 경상도 여인 ‘다홍’(이시영)의 결혼 성공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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