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日 지진 단기적으로 부정적-SK

SK증권은 15일 에스엠에 대해 일본 대지진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2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현정 연구원은 "에스엠의 주가는 전날 폭락했는데, 이는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매출비중의 42%인 해외매출에 부정적 영향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매출 대부분이 일본이며, 2011년 아티스트들의 일본활동 강화에 의한 이익모멘텀이 예상됐었다"며 "활동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엔터테인먼트 특성상 일반소비재에 비해 경기변동에 따른 소비위축이 크지 않다. 따라서 일정변경에 의한 리스크도 다르게 나타난다는 주장이다.

일본에서의 활동이 1개월 일정이 지연될 경우 2011년 예상 영업이익은 348억원으로 전년대비 37.0% 증가한다는 추정이다. 또한 3개월 일정이 지연될 경우 예상 영업이익은 271 억원으로 6.2% 늘어나는데 그친다는 추정이다. 따라서 일정지연이 크지 않을 경우, 오히려 주가하락은 '매수' 의 기회라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다만 그는 일본 대지진이 장기화될 경우 △수요위축 △활동일정 지연 △엔화약세 등으로 모멘텀이 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