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1주일…산업피해 확산] 정몽구 회장, 日 거래기업에 위로 서한

기업 성금기탁 이어져

현대자동차그룹은 17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성금 1억엔(약 14억여원)을 지원키로 했다. 성금은 일본적십자사를 통해 현지에 전달할 예정이며 모포,식료품 등의 구호물품 구입에 쓰이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4일 정몽구 회장 명의로 지진 피해를 당한 JFE스틸 등 일본 거래 기업에 위로 서한을 발송했다.

SK그룹도 1억엔의 구호성금을 대한적십자사 등을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그룹 임직원들이 이날부터 2주간 자체적으로 성금을 모으기로 했으며，임직원 및 대학생 자원봉사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K커뮤니케이션즈는 스마트폰 앱과 포털사이트를 통해서도 성금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역시 성금 6000만엔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일본지역본부를 통해 미야기현 이바라키현 후쿠시마현 등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는 피해 지역에 현별로 2000만엔씩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진 피해 복구 및 이재민 구호를 위한 성금 5000만엔(약 7억1500만원)을 일본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에쓰오일은 일본 업체에 휘발유 30만배럴을 포함해 등유 경유 등 모두 240만배럴의 석유제품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5억엔(약 7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일본법인 엔씨재팬의 한 달 매출 전액에 상당하는 금액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송형석/박동휘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