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고쿠 前관방장관, 차관으로 복귀

간 총리 옹립 최측근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17일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민주당 대표대행(사진)을 관방부 부장관(차관)에 임명했다. 센고쿠 대표대행은 관방부 장관을 이미 역임한 바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간 총리는 이날 센고쿠 대표대행을 일본 대지진에 따른 대응 강화를 위해 자신의 비서실격인 관방부의 부장관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센고쿠는 간 총리가 총리직에 취임한 지난해 6월 내각의 2인자인 관방장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상과 함께 간 총리를 옹립한 대표적인 실세로 꼽혔다. 그러나 야당이 중국과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에 대한 대응 잘못을 들어 참의원에서 문책을 결의하면서 지난 1월 중순 개각 때 당 대표대행으로 물러났다. 간 총리가 정권의 실세인 센고쿠를 비서실격인 관방부의 부장관으로 기용한 것은 대지진으로 빚어진 국난 극복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