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리비아 정전 선언으로 소폭 하락

국제유가는 리바아의 정전 선언으로 소폭 하락했다.

18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북 텍사스산 중질유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35달러(0.4%) 내린 배럴당 101.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도 전날보다 1.01달러(0.9%) 떨어진 배럴당 113.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17일 유엔 안보리는 리비아 상공에서의 비행금지와 유엔의 군사적 개입에 대한 내용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이후 리비아 정부는 기자회견을 열어 "리비아는 즉각적인 정전과 모든 군사작전을 중단키로 했다"며 정전 의사를 밝혔다.이날 유가는 리비아의 정전 선언으로 떨어졌지만 실제로는 리비아 각지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하락폭을 줄였다.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에게 친정부군을 퇴각시키라는 최후 통첩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무력충돌의 위기감이 증폭되며 유가 내림세는 주춤해졌다.

국제 금값은 리바아 정전 발표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안전자산 수요현상이 지속된 것. 금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90달러(0.8%) 오른 온스당 1416.10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