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주택대출 이상 급증

지난해 30% 이상 늘어
금융감독원이 새마을금고의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데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20일 금감원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 취급액은 6000억원으로 월 평균 취급액(2000억~3000억원)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주택담보대출 취급액은 총 3조원으로 전년(2조3000억원)에 비해 30.4% 증가했다. 금감원은 농 · 수협과 신협 등 다른 신용협동기구와 달리 새마을금고만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것은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LTV)을 지키지 않고 대출을 해줬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이 전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 이후 LTV 규제를 위반한 새마을금고는 1335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금감원은 올해 정부 합동감사를 통해 새마을금고의 주택담보대출을 집중 감독할 방침이다. 또 새마을금고 외부감사 확대 등 안전성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