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수 '닷새째 상승'...2,01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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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부터 살펴보죠.
네. 대외적인 악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분석에 국내 증시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또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이 한국 증시와 기업을 신뢰한다는 발언으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닷새째 상승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24포인트 오른 2013.66 에 장을 마쳤습니다.
201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달 18일 이후 한달여 만입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 살펴볼까요?
외국인은 2천3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 16일 이후 닷새연속 국내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외국인은 선물에서도 5천500억원 이상 사자에 나섰습니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에서 펀드 환매 물량이 나오면서 2천80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도 막판 팔자로 전환해 6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자동차와 조선주를 동반 매수한 덕분에 운수장비업종이 3% 이상 급등했고, 화학업종도 일본의 재건 수혜 기대감에 2% 이상 상승했습니다.
반면 워런버핏 회장이 투자하지 않는다고 꼽은 전기전자 업종이 1.5% 하락했고, LIG건설 법정관리 신청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된 건설업종도 1.3%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차 3인방인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SK이노베이션, 에스오일 등 정유주도 2~4%대 오름세롤 기록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IT주와 신한지주, KB금융 등 은행주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특징주 살펴볼까요?
네. 오늘 수산주들이 무더기 강세를 보였습니다.
동원수산, CJ씨푸드 등이 10% 안팎으로 올랐는데요.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일본 수산물 수입이 눈에 띄게 줄어들자, 이들 기업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또 알앤엘바이오는 줄시세포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살펴볼까요?
코스닥 시장도 대외적인 악재가 해소될 기미를 보인다는 전망에 사흘째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1.27포인트 오른 507.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97억원을 순매수하며 열흘째 순매수를 이어간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20억원과 90억원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한 거고, 기관은 하룻만에 매도 전환한 겁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이 소폭 하락 하면서 나흘간의 상승행진을 멈췄고, 서울반도체도 1%대 빠지면서 하룻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반면 증권사 호평이 이어진 OCI머트리얼즈는 10%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고, 포스코 ICT도 5%대 상승으로 3거래일째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코스닥 시장 특징주 살펴볼까요?
네. 코스닥시장에서는 엔케이바이오가 항암제 신물질 개발 소식에 오늘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카스는 절대 저평가 상태라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습니다.
반면 평산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하룻만에 다시 하한가로 추락했습니다.
시장 관련 뉴스도 들어와 있죠? 대외적인 악재들이 수그러들면서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고 있는데, 1분기 국내 기업 실적은 어떻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까?
윤영혜 기자 리포트
네. 대외적인 악재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제 1분기 실적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1분기 에너지, 화학업종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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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기자 리포트
쌍방울트라이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올해 실적 목표치도 크게 올려 잡았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증시 격언대로 움직였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끝으로 환율 동향 살펴볼까요?
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4원 내린 1120원 9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일본의 악재가 크게 완화된데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 사들이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입니다.
네. 수고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