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하랑, 동국대 일일강사로 나서…힘든 시절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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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얼리 출신 배우 조하랑이 동국대 일일강사로 나서 과거 힘들었던 시절 종교를 통해 자살 충동을 극본한 사연을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조하랑은 서울 장충동 동국대학교 정각원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쥬얼리로 활동하다 재계약을 하지 않고 혼자가 됐다. 자유로운 마음도 잠시, 큰 좌절감을 느꼈다"며 과거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조하랑은 "정상의 자리에서 멀어진 현실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볼까봐 정말 창피했고, 다른 멤버와 비교할까봐 신경 쓰였다"며 "많이 외로웠고, 많이 방황했다"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또한 그녀는 "자살 사이트를 가입했고, 한 번은 약을 산 적도 있다. 그 때 내게는 행복이 사치였다. 그저 하루만 무사히 지나가길 바랐다. 그렇게 7개월 동안 공황 상태에 빠져 살았다"며 힘들었던 상황 때문에 극단적인 방법도 생각해봤다고 털어놨다.
조하랑은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했는데 운동이었다. 희열도 느꼈고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힘들 때면 늘 기도했다. 좋을 때도, 힘들 때도 감사해했다. 종교를 통해 자연스럽게 내 자신에게 믿음이 생겼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조하랑은 5월 방송되는 KBS 2TV 아침드라마 '두근두근 달콤'(가제)을 통해 안방스크린에 등장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