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아시아·아프리카 12개국 공무원에게 한국의 기록문화 전수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간 국제기록문화유산관리과정 운영


국가기록원장(원장 이경옥)이 아시아ㆍ아프리카 12개국 기록물관리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국제기록문화유산관리과정’을 실시한다. 이번 과정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후원으로 나이지리아 동티모르 등 아시아·아프리카 12개국 15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17일부터 11월 4일까지 19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국제기록문화유산관리과정’은 국가기록원이 G20 개최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고하고, 기록관리에 대한 국제적 교류ㆍ협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발도상국 기록관리 공무원 교육을 통해, 세계기록유산 7개를 보유한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문화 전통을 알려 국격제고에 보탬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최첨단 기록관리 기술을 소개하고 우리의 발전된 기록관리 노하우를 전파함으로써 개발도상국 기록관리 발전을 지원, 상호 이해를 증진토록 할 계획이다.

이번 실시되는 교육은 우리나라의 선진 기록관리에 관한 이론과 실습을 강화하고 현장학습을 병행할 예정이다. 기록관리 이론은 우리나라의 기록관리 전통 및 선진 기록관리의 행정ㆍ제도적 체제를 집중적으로 연수받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실습은 기록의 생산부터 보존ㆍ활용까지 전 과정을 제어하는 전자기록관리 프로세스와 전통적인 기록물의 보존 및 훼손기록물의 보존기술을 실습하게 된다. 아울러 IT 기술을 적용한 선진적인 기록관리시스템 구축 사례를 연수함으로써 연수국가에서 시스템 도입시 우리나라 기록관리기술이 확산될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이밖에 연수단은 팔만대장경·조선왕조실록 등 세계기록문화유산을 직접 견학하고 보존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나아가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의 역사관을 방문하여 우리나라의 발전된 산업 시설과 이를 일구어 낸 기업사와 함께 업무에 기반한 기록관리 현장과 최신 기록관리시설 등 선진기록관리체제를 체험할 예정이다.

이경옥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우리나라의 선진 기록관리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기록문화 브랜드 제고는 물론 국가간의 교류협력 및 개도국의 기록관리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