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동물실험실 AAALAC 완전인증 획득

녹십자는 23일 충북 오창에 위치한 동물실험실이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AAALAC International)로부터 보완이나 요구사항이 없는 '완전 인증'을 받았다.

AAALAC의 완전인증은 녹십자 동물실험실의 시설과 실험관리 프로그램 등이 더 이상의 보완 사항 없이 국제적인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는 의미다. AAALAC는 세계적인 실험동물관리 인증기관이다.국내 제약사가 AAALAC의 완전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십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안전성평가연구소, 서울대학병원 등에 이어 국내 12번째 인증기관이 됐다. 녹십자는 제품의 안전성 및 효능을 평가하는 동물실험 결과에 대해 세계적 기준의 과학적 타당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에 대한 인도적 관리와 최적 상태의 동물실험실 유지 및 관리능력을 세계적인 평가기관을 통해 인증받았다는 평가다. 세계적으로 미국보건원을 비롯한 32개국 790개 이상의 정부기관, 기업, 대학 등이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AAALAC의 인증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어, 인증획득 기관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에 적합한 동물실험 시설과 실험 관리 프로그램을 갖췄다고 인정받는다"며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녹십자가 수행하는 모든 동물실험에 대한 신뢰성과 공신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