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내달 27일 무대에

수지오페라단이 5월27~2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한다.

2009년 창단된 수지오페라단은 지난해 '나비부인'에 이어 올해 베르디의 대표작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인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마리엘라 데비아가 주인공 비올레타를 맡아 눈길을 끈다. 데비아는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런던 코벤트가든 로열 오페라하우스 등에서 공연한 성악가. 특유의 벨칸토 창법과 능숙한 고음 처리,안정감 있는 성량으로 클래식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4년과 2008년 독창회로 국내 무대에 오른 적은 있지만 오페라 작품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출은 이탈리아 리보르노 국립극장의 예술감독인 알베르토 팔로시아가 맡고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베르토 자놀라가 지휘한다.

소프라노 이리나 드브로프스카야,나탈리아 로만도 비올레타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테너 살바토레 코르델라,마리오 말라니니가 남자 주인공인 알프레도를 맡는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라 트라비아타'는 뒤마의 소설을 베르디가 오페라로 옮긴 작품으로 순진한 청년 알프레도와 비올레타의 비극적인 사랑을 담고 있다. '축배의 노래''아,그이였던가' 등 아리아가 유명하다.

(02)542-0350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