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하룻만에 반등…日 재건 기대감에 원자재株↑

뉴욕 증시가 원자재 관련 기업들의 주가 약진에 힘입어 하룻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3일(현지시간) 전날보다 67.39포인트(0.56%) 오른 1만2086.0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3.77포인트(0.29%) 상승한 1,297.54를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14.43포인트(0.54%) 오른 2,698.30으로 장을 마쳤다.이날 장 초반에는 미국 내 2월 신규주택판매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2월 신규 주택판매수가 전월대비 16.9% 감소한 25만채(연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63년 이래 최저치다. 판매된 신축주택의 중간가격도 20만2100달러로 전달보다 13.9% 떨어졌고 작년 동월 대비로는 8.9% 하락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일본의 대지진 피해 복구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원자재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에 금속 관련 종목들이 상승하자 증시가 반등했다. 프리포트-맥모란 쿠퍼앤골드는 5%, 알코아는 3% 뛰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미 연방준비제도(Fed)로부터 배당금 증액을 거부당했다는 소식에 1.6% 떨어졌다.
국제유가와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전날보다 78센트(0.7%) 오른 배럴당 105.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26일 이후 30개월래 최고치다.

4월물 금값도 전날 대비 10.4달러(0.7%) 뛰어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143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