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원자재 관련주 강세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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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 증시가 초반 약세를 딛고 하루 만에 반등했다.정유 비철금속 등 원자재 관련주들이 랠리를 펼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086.02로 67.39포인트(0.56%) 올랐다.약세로 출발해 한때 1만200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방향을 전환한 뒤 오름폭을 점차 늘려나갔다.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77포인트(0.29%) 상승한 1297.54로 마감됐고,나스닥지수는 2698.30으로 14.43포인트(0.54%) 뛰었다.
장 초반 증시는 유로존 신용불안과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내림세를 보였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장 중 한때 배럴당 106달러까지 치솟았다 막판 오름폭을 줄여 전날보다 78센트(0.7%) 상승한 10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2008년 9월26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 상무부가 오전에 발표한 신규 주택 판매도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나타냈다.폴 라덱 KDV웰스매니지먼트 부사장은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만한 뉴스들이 나오지 않아 초반에는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했지만 추가적인 악재는 없을 것이란 기대가 오후 들어 주가를 밀어올렸다”고 전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유가에 이어 이날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은과 구리 등 다른 금속가격도 급등했다.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가 3% 올랐고,광산업체인 프리포트맥모런코퍼앤골드는 5% 가까이 뜀박질했다.정유업체인 발레로에너지와 엑손모빌 등도 동반 상승했다.
칼 밀스 유리카밀스앤케이퍼 대표는 “일본이 전력 생산량의 10% 정도를 천연가스와 원유를 이용한 화력발전으로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지진피해 복구 과정에서 다른 원자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배당금 증액 신청을 거절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소프트웨어 업체인 어도비시스템즈는 3.65% 하락해 주요 종목들 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일본 지진 여파로 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086.02로 67.39포인트(0.56%) 올랐다.약세로 출발해 한때 1만200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방향을 전환한 뒤 오름폭을 점차 늘려나갔다.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77포인트(0.29%) 상승한 1297.54로 마감됐고,나스닥지수는 2698.30으로 14.43포인트(0.54%) 뛰었다.
장 초반 증시는 유로존 신용불안과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내림세를 보였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장 중 한때 배럴당 106달러까지 치솟았다 막판 오름폭을 줄여 전날보다 78센트(0.7%) 상승한 10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2008년 9월26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 상무부가 오전에 발표한 신규 주택 판매도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나타냈다.폴 라덱 KDV웰스매니지먼트 부사장은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만한 뉴스들이 나오지 않아 초반에는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했지만 추가적인 악재는 없을 것이란 기대가 오후 들어 주가를 밀어올렸다”고 전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유가에 이어 이날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은과 구리 등 다른 금속가격도 급등했다.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가 3% 올랐고,광산업체인 프리포트맥모런코퍼앤골드는 5% 가까이 뜀박질했다.정유업체인 발레로에너지와 엑손모빌 등도 동반 상승했다.
칼 밀스 유리카밀스앤케이퍼 대표는 “일본이 전력 생산량의 10% 정도를 천연가스와 원유를 이용한 화력발전으로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지진피해 복구 과정에서 다른 원자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배당금 증액 신청을 거절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소프트웨어 업체인 어도비시스템즈는 3.65% 하락해 주요 종목들 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일본 지진 여파로 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